리더의 조건

봄비로 쓰는 편지 본문

마음채움

봄비로 쓰는 편지

베스트리더 2022. 10. 31. 07:07

 

 

 

 

<봄비로 쓰는 편지>

 





봄비 몇 가닥 골라 그대에게 편지를 씁니다.
뒷뜰 산유수가 노오란 점처럼 꽃망울이 생겼네요
봄비 오는 소리가 노래 처럼 들리는 오후
내 안의 뜰에도 봄비가 옵니다.



봄비 오는 날에는 아무것도 하지 않고
그저 창 밖을 내다 보는 것 만으로도 마음이 편합니다.
지난 겨울에 내렸던 잔설이 몇일전에 다 녹았지요
봄기운을 느낀 새들의 날개짓이 어찌나 힘차던지
나도 함께 하늘을 날고 있었지요



이제 곧 달려올 봄에는
그대가 더욱 행복했으면 좋겠습니다.
그대의 봄 한 복판에 나는
하얀 한 떨기 목련꽃으로 있겠습니다.



그대의 하얀 미소를 바라보고 있으면
나는 더욱 행복 할것 같습니다.
봄비가 너무 좋아 봄비로 편지를 쓰면
그대가 참 좋아 할 것 같았지요.



다음에 봄비가 다시 내리면
다시 한번 더 편지를 쓰겠습니다.






-해정 김용화, 바다와 등대 中





'마음채움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서로 생각나는 사람으로 아침을 엽니다  (1) 2022.11.01
당신의 축복의 통로  (0) 2022.10.31
참 좋은 당신 항상 고맙습니다  (0) 2022.10.30
행복 마음 사용 설명서  (0) 2022.10.30
인생은 메아리  (0) 2022.10.29
Comments