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리더의 조건

현명한 큰 스님이 젊은 스님을 제자로 받아 들였다. 그런데 제자는 모든 일에 웬 불만이 그렇게 많은지 늘 투덜거렸다. 어느 날 아침, 큰 스님은 제자를 불러 소금을 한줌 가져오라 하고 소금을 물 컵에 털어 넣게 하더니 그 물을 마시게 했다. 그러자 제자는 얼굴을 잔뜩 찡그리며 그물을 마셨다. 큰 스님이 물었다. "맛이 어떠냐?" "짭니다." 큰스님은 다시 소금 한줌을 가져오라 하시더니 근처 호숫가로 제자를 데리고 갔다. 그리고는 소금을 쥔 제자의 손을 호숫 물에 넣고 휘휘 저었다. 잠시 뒤, 큰 스님은 호수의 물을 한 컵 떠서 제자에게 마시게 했다. "맛이 어떠냐?" "시원 합니다." "소금 맛이 느껴지느냐?" "아니요." 그러자 큰 스님이 말했다. "인생의 고통은 순수한 소금과 같다. 하지만 짠맛의 정..

일본 대기업의 회장 저택에서 일하는 정원사가 있었다. 어느 날 정원을 거닐던 회장과 마주치게 된 그는 회장에게 물었다. "하루하루 모든 일이 잘 풀리는 회장님이 부럽습니다. 저는 이 나이를 먹도록 나무에 붙어사는 매미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. 회장님의 성공 비결을 알고 싶습니다" 회장은 그가 오랫동안 정원사로 온 힘을 기울여왔음을 아는 터라 그를 도와주기로 마음먹었다. "보아하니 당신은 원예업을 아주 잘 해낼 것 같은데요. 이렇게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? 공장가까이에 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빈터가 있습니다. 우리가 서로 힘을 합해 묘목을 심읍시다. 지금 묘목 한 그루에 얼마씩 하는지요?" "4천 엔입니다." "좋습니다. 1평방에 두 그루씩 심으면 모두 2만 5천 그루를 심을 수 있습니다. 3년이 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