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란 하늘 그 깊은 곳 바다 속 고 작은 돌처럼 밤이 올 때까지 잠겨 있는 낮별은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지만 있는 거야 보이지 않는 것도 있는 거야. 꽃이 지고 시들어 버린 민들레는 돌 틈새에 잠자코 봄이 올 때까지 숨어 있다 튼튼한 그 뿌리는 보이지 않는다 보이지 않지만 있는 거야 보이지 않는 것도 있는 거야. 별과 민들레 -가네코 미스즈·일본의 천재 동요시인, 1903-1930-